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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동차 이야기

2010년대 하이퍼카 3대장, 홀리 트리니티를 아시나요?

작성자 dongree93 · 2026년 01월 04일

2010년대 하이퍼카 3대장, 홀리 트리니티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Carjam입니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퍼카(하이브리드 슈퍼카, 또는 슈퍼카 이상의 차량) 3대장이 있다. 사람들은 이 차 3대를 통틀어 하이퍼카 홀리 트리니티(Hypercar Holy Trinity)라고 부르곤 한다. 무슨 뜻이며, 왜 그렇게 부를까?

이번엔 2010년대,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하이퍼카 3대장을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첫번째 하이퍼카, Ferrari LaFerrari ’13

하이퍼카 LaFerarri
LaFerarri(사진=Ferrari 공식홈페이지)

이탈리아의 Ferrari는 저명한 슈퍼카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Ferrari에서 2010년대 발표하게 된 플래그십 스포츠카에 ‘LaFerrari’라는 이름을 사용 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모든 기술이 총 집합 되어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라고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 La는 정관사이므로 LaFerarri를 영어로 해석하면 ‘The Ferrari’가 된다.

LaFerrari는 ‘Ferrari Enzo’와 함께 Ferrari를 대표하는 모델이며,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는 보물 같은 존재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LaFerrari는 6.3L V12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며, 이 엔진은 최대 9,250 rpm이라는 엄청난 스펙을 보여준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 시스템을 공격적으로 설계하여 최대 출력 951 hp에 달해 제로백 2.8초, 최고속도 350km/h의 성능을 갖는다.

하이퍼카 LaFerarri
LaFerarri(사진=Ferrari 공식홈페이지)

LaFerrari에는 F1의 HY-KERS*(하이브리드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탑재되었는데, 레이스카에서는 최초로 도입되어 ‘공도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드는데 일조하여 Ferrari 피오라노 서킷에서 가장 빠른 스트릿카이자 Ferrari 역사상 랩타임이 가장 빠른 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HY-KERS : 제동 등 손실되는 운동에너지를 회수하여 폭발적인 가속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LaFerrari의 디자인은 마치 전투기와 우주선이 합친듯한 외형을 보여주며 아직 까지도 Ferrari에서 가장 사랑 받는 디자인이 되었으며, ‘Rosso Corsa(붉은 레이싱카)’ 라고 불리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동차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하이퍼카 LaFerarri
LaFerarri(사진=Ferrari 공식홈페이지)

Ferrari에서 2016년까지 LaFerarri를 500대 한정 생산하였다.(초기에는 499대로 계획하였으나, 1대가 추가됨)

 

두번째 하이퍼카, McLaren P1™ ’15

하이퍼카 McLaren P1
McLaren P1(사진=McLaren 공식홈페이지)

영국의 McLaren 역시 2015년 새로운 플래그십 하이퍼카를 출시하게 된다.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자동차는 ‘McLaren F1‘의 영광을 잇는 계승자로 손색이 없으며, McLaren을 대표하는 모델로써 명실상부 그 가치를 공고히 한다. 브랜드의 지향성에 맞도록 P1은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를 사용해 차체 경량화로 1,490kg의 공차 중량을 가지는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한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있음에도 이러한 무게가 가능한 것은 자동차 카펫이나 글로브 박스를 빼거나 강도는 동일하지만 유리 두께를 줄이는 등 McLaren의 무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여준다.

P1은 후륜구동 미드십 하이퍼카로 3.8L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에서 만들어지는 최대 916 hp의 엄청난 동력이 뒤쪽 두 바퀴에 전달되는데, 가변식 리어 윙과 에어로 다이나믹을 위한 차량 디자인이 시속 257km에서 약 6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차량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단순히 아반떼를 후륜으로 만들고 916 hp 엔진을 넣는다고 해서 P1과 똑같이 트랙을 달릴 수 없다는 것.)

하이퍼카 McLaren P1
McLaren P1(사진=McLaren 공식홈페이지)

P1 또한 KERS 시스템을 탑재하였으며, 324노트의 리튬 이온 고밀도 배터리 팩을 운전석 후방에 배치하여 엔진이나 충전 장치를 사용해 단 2시간만에 완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마찬가지로 기존에 모터를 사용해 연비를 개선하는 방식이 아닌 모터의 마력을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데 사용한 것이다. 이런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가졌기에 P1에는 탄소 실리콘 브레이크를 적용했는데 자동차 중에서는 유일하며,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를 능가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P1에는 LaFerrari와는 다르게 DRS*(Drag Reduction System)이 적용되어 있는데, 두 회사의 차량 개발의 컨셉이 다르므로 발생하는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로 다이나믹에 진심인 McLaren의 생각이 여기서 또 보인다.

*DRS : 레이스카의 리어 부분에 장착된 리어 윙 플랩을 조절해주는 장치로, 리어 윙을 직선 구간에서는 펴주고 감속 시 접어주는 장치

하이퍼카 McLaren P1
McLaren P1 DRS(사진=McLaren 공식홈페이지)

P1은 공개 당시 McLaren 엠블럼을 본딴 헤드라이트와 유려한 곡선으로 호불호가 다소 갈렸으나, 아직 까지 P1의 디자인을 뛰어넘는 McLaren 차량은 없다는 팬들도 많다.(개인적으로는 720S~765LT의 슈퍼시리즈 디자인을 더 좋아하지만 P1도 충분히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McLaren에서는 2015년까지 P1을 375대 한정 생산하였다.

 

=세번째 하이퍼카, Porsche 918 Spyder ’15

하이퍼카 918 Spyder
918 Spyder(사진=amian)

마지막 한자리는 독일의 Porsche 918 Spyder가 차지했다. 2010년 이미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가 공개되었으며,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차가 발표되었다.

앞의 두 차량과 다르게 미드쉽 사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4.6L V8 자연흡기 엔진과 두 대의 전기 모터로 최대 882 hp의 출력을 낸다. 이 엔진은 RS Spyder 르망 프로토타입 레이싱카의 3.8L V8 엔진에서 유래했다. 최고속도는 345km/h에 달하며 사륜구동으로 앞의 두 차량보다 제로백이 0.2초 빠르다. 마찬가지로 LaFerrari, P1과 같이 KERS이 탑재되어 있다.

918 Spyder 또한 첨단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기술을 도입하여 차량의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낮췄으며, 더블 위시본 프론트액슬과 멀티 커넥팅 리어 액슬을 탑재했고,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유연함을 높혔으며,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이 댐퍼를 제어해 롤을 억제하고 코너링을 좋게 만든다.

*PASM : 포르쉐에서 개발한 댐퍼를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서스펜션 기술로 도로 상황과 주행 모드에 따라 달라짐

하이퍼카 918 Spyder

918 Spyder는 EV Mode에서 1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150km/h에 이르지만, Hybrid Mode에서는 때때로 30km/L를 웃도는 엄청난 연비를 자랑하기도 한다.(한국에서의 공인연비는 9.6km/L이지만 엔진을 생각하면 이것도 대단한 수치이다.)

Porsche에서는 성능 향상을 위해 바이작 패키지(Weissach package)를 개발하였는데 여기에는 마그네숨 휠, 리어 디퓨저 연장, 카본 파이버 프레임, 기타 부품의 중량 감소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차량은 2013년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분 57초의 기록으로 7점의 벽을 깬 최초의 양산차가 되었다.

하이퍼카 918 Spyder
918 Spyder 배기(사진=amian)

배기구 위치가 특이한데 개인적으로 우주선 같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된다.

Porsche에서는 2015년까지 918 Spyder를 918대 한정 생산하였다.

 

하이퍼카 홀리 트리니티 비교

위에서 언급한 각 하이퍼카의 재원을 간단하게 표로 비교해보겠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국산 중형차가 보통 150~200마력 초반 정도 된다.

구분 LaFerrari P1 918 Spyder
출시 금액 약 18억 약 15억 약 9억
구동 6.3L V12 자연흡기+전기 모터 3.8L V8 트윈터보+전기 모터 4.6L V8 자연흡기+전기 모터
미션 7단 DCT
구동 방식  후륜구동 후륜구동 사륜구동
최고 출력(hp) 951 918 882
최대 토크(kgfm) 91.8 91.8 130.5
최고 속도(km/h) 350 350 345
공차 중량(kg) 1,585 1,490 1,675

*최고 속도는 자동차 엔진의 한계 속도가 아닌 안전상의 제한 속도임.

*현재 거래 금액은 역감가상각 되어 모두 수십억 씩 하는 차량이 되었다.

 

하이퍼카 홀리 트리니티?

2010년대 하이퍼카 3대장(홀리 트리니티)
hypercar holy trinity(사진=youtube carwow)

그럼 왜 위의 자동차들을 하이퍼카 홀리 트리니티라고 부를까?

기독교 신학에서는 Holy Trinity가 “성 삼위일체”, 즉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이 하나의 하나님 안에 존재한다는 교리를 지칭한다. 삼위가 각각 구분되지만 본질은 같다고 본 것이다.

그 외에도 Holy Trinity는 여러 곳에서 사용되는데, 예시로 미국 명문 대학 Harvard, Yale, Princeton을 통틀어 ‘Holy Trinity of colleges’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맥락이 2010년대 동시에 등장한 3대의 하이퍼카를 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 이는 팬들이나 매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정말 찰떡 같은 비유인 것이, 각 차량은 Ferrari, McLaren, Porsche에서 개발한 하이퍼카로 구분되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출력 상승에 사용(KERS)하고, 미드쉽 엔진과 차체를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를 사용, 한정판, 초고가 등 그 본질(목적)이 같기 때문에 ‘Hypercar Holy Triniry’라고 지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하이퍼카 홀리 트리니티 세대 교체?

2010년대, 세 차량은 세상에 나올때 큰 충격을 가져왔다. 그만큼 대단했고, 혁신적이었으며, 각 회사의 기술이 총 집합된 완성체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2020년대에 들어와 각 회사는 후속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 현재 Ferrari의 F80, McLaren의 W1이 그 주인공 들이다. 다만, Porsche는 아직 하이퍼카 양산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컨셉트카 Mission X만 공개한 상황)

F80
Ferarri F80(사진=페라리 공식홈페이지)

(Ferrari 역사상 최악의 디자인이라는 평이 있는데 과연 성능으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cLaren W1
McLaren W1(사진=맥라렌 공식홈페이지)

(P1에서 진화된 버전, 가변식 리어 윙이 위아래 만이 아닌 뒤로도 후퇴한다! 덕분에 최대 1,0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고 함)

미션 X
Porsche Mission X(컨셉트카이며 순수 전기차, 사진=포르쉐 공식홈페이지)

포르쉐에서는 공식적으로 Mission X를 양산 단계에 들어갈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홀리 트리니티 라면 마땅히 하이브리드로 출시해야 하는거 아닌가..? 포르쉐가 삐딱선을 타고 있다.

다만, 이러한 후속 모델들이 2010년대 홀리 트리니티에 비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대중들이 홀리 트리니티의 후계자로 인정할지도 마찬가지 이다. 그만큼 이전의 3대가 참 대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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