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이제는 '표준계약서'로 안심! — 결혼준비대행업(웨딩플래너), 제대로 알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설레는 마음과 함께 엄청난 부담을 느낍니다.
웨딩홀 예약, 드레스 고르기, 본식 촬영, 혼수 준비까지...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죠.
이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그런 이유로 최근 결혼준비대행업, 흔히 말하는 웨딩플래너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웨딩플래너를 이용했다가 계약서도 없이 구두로만 진행되거나, 추가 비용 폭탄을 맞는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소비자 피해, 왜 계속됐을까?
그동안 결혼준비대행업은 관련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명확한 계약서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고, '패키지'라는 이름 아래 추가 옵션, 작가 지정비, 헬퍼비, 출장비 등 각종 숨겨진 비용이 뒤늦게 청구되며 갈등이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했죠.
계약 조항도 모호한 부분이 있어 결혼대행업체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 소비자가 불리한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환불을 거부하거나, 예식일이 다가오는데도 진행 상황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신랑·신부가 큰 피해를 입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재혼도 많이 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결혼은 처음하는 부부가 많아 결혼준비에 대한 경험이 없는것도 크게 한몫 하겠죠.
2025년, 드디어 '표준계약서'가 나왔습니다!
2025년 3월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결혼준비대행업 표준계약서」를 제정했습니다.
이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공정하고 명확한 계약 기준을 제시한 첫 공식 문서입니다.
이제부터는 웨딩플래너 이용 시, 표준계약서를 활용하면 불공정한 거래나 예기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표준계약서로 인해 바뀐점은?
| 계약 방식 | 구두 또는 간이 계약서 | 세부항목까지 서면 명시 |
| 비용 항목 | 옵션비, 출장비 등 뒤늦게 고지 | 모든 항목 사전 명시 필수 |
| 환불 기준 | 업체마다 기준 다름, 소비자 불리 | 귀책 사유별 명확한 환불 규정 |
| 정보 공유 | 예비부부가 매번 확인해야 함 | 일자·장소·시간표까지 기록 |
| 분쟁 대응 | 소비자 불리한 계약 해석 | 공정위가 제시한 표준기준 적용 |
스튜디오 촬영, 본식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예식장 등 모든 항목을 상세히 기재하고,
별도 비용도 '선택 완료 시 가격까지 특정'하도록 강제합니다.
또한 계약 해지나 일정 변경 시 환불 기준도 구체화되어 있어, 불필요한 갈등이 줄어듭니다.
웨딩플래너, 정말 필요한가요?
많은 예비부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차라리 내가 직접 다 알아보고 준비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로 결혼을 직접 준비해 본 커플들의 후기 중 상당수가
"결국 돈도 더 들고, 스트레스도 심했다"고 말하곤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비용을 아끼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효율을 올리고 감정 소비를 줄이기 위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표준계약서를 통해 그 선택이 더욱 안전해졌습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 웨딩플래너 이용 시 반드시 표준계약서 활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업체에서 표준계약서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강력하게 요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 계약을 앞둔 상황이라면
→ 계약 전, 표준계약서 원문을 읽어보고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해보세요. 실수로 놓치는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이미 계약했지만 계약서가 없다면?
→ 사업자에게 계약서 제공을 요구하고, 문자·이메일로 조건을 명확히 남겨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 결혼 준비, 똑똑하게 시작하세요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 시작이 누군가의 실수나 불성실, 갑질로 인해 망가진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이제는 '표준계약서'라는 방패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결혼준비대행업을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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